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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스토브리그 두 번째 계약이자 첫 이적인 안치홍 선수의 한화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선수 소개

□ 안치홍
 - 출생 : 1990년 7월 2일 (33세)
 - 신체 : 178cm 90kg
 - 포지션 : 2루수, 1루수
 - 드래프트 :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 기아 타이거즈
 - 2023 시즌 성적 : 121경기 .292 124안타 8홈런 63타점
 

 

대형 2루수의 등장 

2009년 드래프트 2차 전체 1번으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한 안치홍 선수는 데뷔 첫해부터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며 대형 2루수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이끌고 한국시리즈 최연소 홈런, 최연소 올스타전 MVP 등의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렇게 정근우를 잇는 대형 2루수의 등장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안치홍 선수는 이후 매시즌마다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지만 기대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주전 2루수로는 공수면에서 매우 준수하며 중장거리형 타자로서 가끔씩 터지는 홈런포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2루수 품귀 현상이 특히 심한 KBO의 FA 시장에서는 늘 최대어로 꼽혔습니다.
 

첫번째 FA로 롯데 자이언츠행

이렇게 기아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2루수로 활약하던 안치홍 선수는 2019시즌이 끝나고 첫 FA 자격을 얻었고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내야에 고민이 많던 롯데의 강한 구애에 마음이 움직인 안치홍 선수는 2+2년 최대 56억이라는 독특한 구조의 계약을 맺고 롯데행을 선택했습니다. 두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하여 다시 FA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안치홍 선수는 옵트아웃을 포기하고 남은 2년의 계약도 롯데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팀에 믿을만한 타격폼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안치홍 선수는 좁아진 수비 범위와 부상의 여파로 점점 2루수보다 1루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늘었습니다. 수 많은 선수들이 FA 대형 계약 이후 흔히 말하는 먹튀로 불리며 아쉬운 활약 또는 부상으로 인한 많은 결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안치홍 선수는 상대적으로 공수 모두에서 롯데의 중심을 지켜준 선수로 평가 받았습니다.
 

 

세 번째 소속팀은 한화 이글스

그렇게 롯데에서의 네 번째 시즌을 마친 안치홍 선수는 개인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FA 시장이 열린지 얼마되지 않은 20일에 한화 이글스와 4+2년 최대 72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이 이행되고 이후 2년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옵트아웃 권리가 있는 계약 형태입니다. 계약 연장을 선택하여 2년을 더 한화 소속으로 뛰게 되면 보장액 13억원과 옵션 4억원 등 최대 17억원을 더 받게 됩니다.
한화 구단은 안치홍 선수 영입으로 타선 강화는 물론 1루와 2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번 이적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화의 주전 2루수 정은원 선수와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으며 노련한 안치홍 선수가 채은성 선수와 함께 어린 한화 야수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과연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 선수의 2024년 성적은 어떨지, 그리고 점점 전력이 강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한화 이글스의 성적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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