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이번 여자 프로배구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GS 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 선수가 3년 총액 24억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과 함께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팀의 주포 박정아 선수의 FA 이적으로 윙스파이커 약점을 드러낸 도로공사는 이로써 천군만마를 얻게 되었습니다.
선수 소개
□ 강소휘
- 출생 : 1997년 7월 18일 (26세)
- 포지션 : 아웃사이드 히터
- 신체 : 181cm 65kg
- 프로 입단 : 2015-16 1라운드 1순위 (GS칼텍스)
- 계약 규모 : 3년 총액 24억원(연봉 8억원)
- 주요 수상 : 2015-16 V리그 신인왕, 2023 구미도드람컵 MVP, 2021-22 V리그 베스트7
- 2023-24 성적 : 35경기 444득점(국내 3위), 공격성공률 39.3%, 국내 공격 종합 2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윙스파이커 중 한 명인 강소휘 선수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입니다. 점프와 스윙 스피드가 빨라 블로커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편이고 서브 역시 리그 최상위권의 파워를 자랑합니다. 다만, 이소영 선수와 마찬가지로 탄력과 파워 중심의 공격이다 보니 부상 위험이 늘 따르는 것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데뷔 초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서브 리시브가 연차가 쌓일수록 안정화되면서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뽑혔습니다.
역대 여자 배구 선수 최대 규모 계약
이런 큰 관심과 기대 속에 FA 시장에 나온 강소휘 선수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FA 시장이 열린지 얼마되지 않아 그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4월 12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2023-24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강소휘 선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3년(2024~27) 24억원으로 연간 총 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연 보수 8억원은 역대 여자부 연봉 최고액이며 올 시즌 여자부 구단별 샐러리캡이 1억원 상향 조정되면서 8억원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27세의 강소휘는 지난 시즌 김연경, 박정아 (연 보수 총액 7억 7500만원)를 넘어 여자부 연봉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시즌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팀의 주포이자 핵심 공격수인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 페퍼스로 이적을 하면서 윙스파이커 자리에 구멍이 생겼고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전 시즌 챔피언이 시즌 6위에 머무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약점인 윙스파이커 자리를 파워 히터 강소휘로 보강하며 다음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강소휘 영입 준비에 나섰고 시장이 열리자마자 적극적으로 강소휘에게 다가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민 감독과 구단 프런트가 싱가포르에 있던 강소휘를 만나러 직접 찾아가는 정성을 보였고 GS칼텍스, 수도권 한 팀 역시 역대 최고액 계약을 제시했지만 도로공사의 노력이 결국 계약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함께 베테랑인 레베로 임명옥과 미들블로커 배유나에 세터 이윤정, 신인왕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더 성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서 팀을 꾸린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