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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올시즌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와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 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가 본토 개막시리즈 4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두 선수의 4연전 성적과 양팀 대결 결과를 정리하였습니다.

 

김하성, 이정후 4연전 개인 성적

□ 김하성

4경기 15타수 6안타 .400 1홈런 3타점 4득점 2볼넷 3삼진 1도루

※ 시즌 성적 : 6경기 22타수 6안타 .273 1홈런 4타점 4득점 4볼넷 3삼진 2도루

 

□ 이정후

4경기 14타수 4안타 .286 1홈런 4타점 1득점 3볼넷 2삼진

 

김하성 이정후 맞대결

 

양 팀 최종 성적 : 2승 2패 (샌디에고 홈 펫코 파크)

[1경기] 3월 29일 금요일

* 경기 결과 : 샌프란시스코 4 : 샌디에고 6 (샌디에고 승)

- 승리 투수 : 마츠이 유키 1.2이닝 0피안타 무자책

- 패전 투수 : 루크 잭슨 0.0이닝 2피안타 3자책 1볼넷

 

이정후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자 김하성 선수와의 맞대결로 주목 받은 두 팀의 첫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결국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 선수는 다르빗슈와의 첫 대결에서 3구 루킹 삼진을 당하며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이후 좋은 타구를 보내며 중견수쪽으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7회에는 팀의 3:2 리드를 가져오는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까지 보내며 더할 나위 없는 빅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서울시리즈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김하성 선수는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시즌 첫 안타와 함께 지난해 골든글러버의 위엄을 보이며 안정감 있는 수비로 빅리그 4년차 선배의 모습을 친한 동생이자 키움 팀동료였던 이정후 선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첫 경기부터 양팀의 치열한 경기를 보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3위 라이벌로 예상이 되는 두 팀의 경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두 선수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본토 개막전이 되었습니다.

 

[2경기] 3월 30일 토요일

* 경기 결과 : 샌프란시스코 8 : 샌디에고 3 (샌프란시스코 승)

- 승리 투수 : 카일 해리슨 6.0이닝 6피안타 2자책 0볼넷 5삼진

- 패전 투수 : 조 머스그로브 5.2이닝 8피안타 4자책 1볼넷 3삼진

 

두번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여유 있게 가져갔습니다. 시범 경기와 서울시리즈부터 흔들리던 샌디에고의 2선발 조 머스그로브를 공략했고 이정후 선수도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컨택 능력을 뽐냈습니다. 

흔들렸던 머스그로브와 반대로 팀의 1위 유망주이자 시즌을 2선발로 출발하게 된 좌완 선발 카일 해리슨은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며 샌디에고 타선을 꽁꽁 묶으며 첫 경기부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올시즌 다크호스임을 팬들에게 알렸습니다.

팀은 패했지만 김하성 선수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정후 선수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괜히 거액의 다년 계약을 따낸 신인이 아님을 시즌 2경기만에 증명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KBO 출신 두 타자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수 많은 메이저리그 한국팬들에 기분 좋은 선물을 준 경기였습니다.

 

[3경기] 3월 31일 일요일

* 경기 결과 : 샌프란시스코 9 : 샌디에고 6 (샌프란시스코 승)

- 승리 투수 : 조던 힉스 5.0이닝 3피안타 0자책 1볼넷 6삼진

- 패전 투수 : 딜런 시즈 4.2이닝 2피안타 2자책 2볼넷 6삼진

 

두 팀의 세번째 경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뛰어난 구위의 두 선발 투수간 대결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때 101마일 싱커를 뿌리는 불펜으로 이름을 날렸던 조던 힉스는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며 본인이 원했던 선발 투수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을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하며 부활을 노리던 딜런 시즈가 샌디에고의 3선발로 선을 보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채프먼-아메드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호투한 조던 힉스가 6이닝 무자책 경기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FOX 스포츠 전국 생중계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이정후 선수는 예상보다 빠른 세 경기만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본인의 이름 세글자를 각인시켰습니다.

반대로 수비에선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김하성 선수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연속 안타가 끊기며 아쉬움을 삼켜야했습니다. 지난해 하위권 공격력을 보여줬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채프먼 등 이적생과 콘포토의 활약으로 9점을 뽑아내며 올시즌 달라진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경기] 4월 1일 월요일

* 경기 결과 : 샌프란시스코 4 : 샌디에고 13 (샌디에고 승)

- 승리 투수 : 페드로 아빌라 3.0이닝 1피안타 2자책 1볼넷 2삼진

- 패전 투수 : 달튼 제프리스 2.0이닝 9피안타 5자책 0볼넷 1삼진

 

두 팀의 본토 개막시리즈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하성 선수가 웃었습니다. 샌디에고는 흔들리는 상대 선발 달튼 제프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1회 5점, 2회 4점, 3회 3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하성 선수는 어제 이정후 선수의 홈런에 자극을 받았는지 2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4차전에서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홈런 1볼넷이라는 완벽한 활약으로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최고의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데뷔 이후 이어오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끊겼지만 의미없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선구안으로 볼넷을 고르는 스타일보다는 컨택 능력으로 인플레이 타구로 살아나가는 스타일의 리드오프인 이정후 선수는 3차전까지는 볼넷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볼넷을 무려 3개나 얻어내며 눈야구도 가능한 완벽한 1번 타자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의 메이저리그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키움 출신 절친 김하성 이정후 선수의 맞대결은 팀 성적도 사이좋게 2승 2패, 두 선수 모두 홈런 포함 4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습니다.

시즌 초반을 완벽하게 시작한 두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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