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친 2023 KBO 프로야구의 팀별 최종 성적과 각 부문별 1위 선수를 소개하겠습니다.
팀 최종 성적
어느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있었던 2023 정규 시즌 우승팀 경쟁은 꽤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개막부터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LG 트윈스가 탄탄한 전력과 밸런스로 일찍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29년 만의 정규 시즌 우승으로 오랜 트윈스 팬들의 숙원이 올해 이뤄질 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는 10위에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준 KT 위즈가 꼽히고 있습니다.
투수 부문 타이틀 홀더
□ 다승 : 에릭 페디(20승, NC 다이노스)
□ 방어율 : 에릭 페디(2.00, NC 다이노스)
□ 탈삼진 : 에릭 페디(209개, NC 다이노스)
□ 세이브 : 서진용(42 세이브, SSG 랜더스)
□ 홀드 : 박영현(32 홀드, KT 위즈)
이번 시즌은 42년 KBO 역사에서 처음으로 선발투수 완봉승이 없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만큼 선발 투수들의 압도적 퍼포먼스가 없었던 것 아닌가 할 수 있지만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리그를 접수였습니다. 선동열 선수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탈삼진, 방어율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가장 강력한 리그 MVP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자 강력한 구위로 관심을 받았던 KT 위즈의 2년차 투수 박영현 선수가 홀드왕을 차지하고 차세대 우리나라 마무리 투수 계보를 이어가길 기대하게 했습니다.
타자 부문 타이틀 홀더
□ 타율 : 손아섭 (.339, NC 다이노스)
□ 최다 안타 : 손아섭 (187 안타, NC 다이노스)
□ 홈런 : 노시환 (31 홈런, 한화 이글스)
□ 타점 : 노시환 (101 타점, 한화 이글스)
□ 도루 : 정수빈 (39 도루, 두산 베어스)
타자 부문에서는 꾸준함의 대명사인 베테랑 손아섭 선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격왕에 올랐습니다. 최다 안타까지 2관왕을 차지했는데 타율에서 삼성 구자욱 선수(.336), 안타에서 키움 김혜성 선수(186 안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장타자에서도 세대 교체가 일어났습니다. 매년 높은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던 한화의 노시환 선수가 최정, 박병호 세대를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기세를 몰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까지 받아 앞으로 노시환 선수의 커리어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총평
최근 떨어진 인기,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 여러 구설수들로 위기에 빠졌다는 평을 받았던 프로야구는 많은 팬들을 보유한 팀들의 선전과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관중 동원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하고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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