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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있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롤러스케이팅 계주에서의 아쉬운 은메달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선수 소개

□ 최인호

 - 출생 : 2001년 2월 18일 (22세)

 - 소속 : 논산시청

 - 주요 수상 :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EP 1만m 동메달,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은메달

 

□ 최광호

 - 출생 : 1993년 3월 18일 (30세)

 - 소속 : 대구시청

 - 주요 수상 :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 1000m 금메달,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은메달

 

□ 정철원

 - 출생 : 1996년 6월 30일 (27세)

 - 소속 : 안동시청

 - 주요 수상 :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 1000m 은메달, 남자 스피드 3000m 계주 은메달

 

 

세레모니에 의한 0.01초 차 은메달

최인호, 최광호, 정철원 선수로 구성된 대한민국 롤러 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팀은 오늘 오전 3,000m 계주에 출전했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가장 앞서 있던 대한민국은 결승선 통과 직전에 대만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은메달도 정말 소중하고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하지만 이번 은메달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결승선 통과 직전에 대한민국의 마지막 주자였던 정철원 선수는 우승을 확신하며 마지막에 속도를 줄이고 만세 세레모니를 합니다. 이 때, 뒤에서 열심히 추격하던 대만의 마지막 주자가 쇼트트랙의 칼날 내밀기와 같이 다리를 쭉 내밀었고 0.01초 차이의 대역전극을 만들어 냅니다. 최종 한국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입니다. 경기 후 우승한 것으로 착각하고 태극기와 함께 세레모니를 하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뒤늦게 공식 결과를 확인하고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믹스트존에서 취재 요청도 거절한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 0.01초 차이로 인해 최인호 선수는 병역 면제 혜택을 놓쳤고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이 눈 앞에서 금메달을 잃어버린 것이라 더더욱 마음 아픅 쓰라린 은메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마음 고생 심할 정철원 선수가 너무 큰 자책과 죄책감을 가지지 않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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