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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주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국의 손흥민, 황희찬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황희찬, 맨시티 리그 첫 패를 안기다

어제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는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되었습니다. 올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울버햄튼과 전승 행진을 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특유의 초반 압박과 역습으로 핵심 중앙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징계로 빠진 맨시티를 당황시켰고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갑니다. 맨시티 중앙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한 채 후반을 시작한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인 후반 집중력 부족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훌리오 알바레즈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역시 맨시티가 역전을 하고 승리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울버햄튼의 팀내 최다 득점자(리그 3골)인 황희찬이 역습 찬스에서 끝까지 집중을 하며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얻어낸 리드를 울버햄튼은 경기 끝까지 버티고 지켜내며 결국 승리를 거뒀고 올시즌 전승을 기록하던 맨시티에게 리그 첫패를 안겨주게 됩니다. 황희찬 선수는 어제 득점으로 리그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 자리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맨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튼의 위협적인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최전방의 네투, 쿠냐는 이름을 언급했지만 황희찬선수에 대해서는 이름 대신 한국인 선수(Korean Guy)라고 지칭하면서 약간의 논란이 있은 후 결승골을 기록했기에 더더욱 통쾌하고 임팩트가 강한 경기로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득점 냄새를 잘 맡으며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황희찬 선수가 고질적인 부상 문제에서 벗어나서 많은 활약을 할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손흥민, 유럽 통산 200골과 함께 팀 승리 이끌어

이번 시즌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도 황희찬 선수에 이어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상대인 리버풀과의 빅매치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동안과 다르게 히샬리송이 왼쪽 윙으로, 손흥민 선수가 톱으로 출전을 했습니다. 경기 초반 리버풀 선수가 퇴장을 당했고 토트넘은 그 허점을 공략하여 히샬리송의 어시스트- 손흥민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강팀인 리버풀은 무너지지 않았고 전반 추가 시간에 코디 학포 선수의 골로 1:1 비긴 채 전반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두 팀은 후반 추가 시간 리버풀 수비수 마티프의 자책골로 2:1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최상위권 팀간의 빅매치였기에 승점 3점 이상의 수확을 거둔 토트넘은 초반 좋은 기세를 계속해서 끌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의 승리뿐 아니라 손흥민 선수는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리그 득점 전체 2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개인 유럽 리그 통산 2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의미있는 득점이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는 독일에서 49골, 잉글랜드에서 151골을 기록하며 통산 200골이라는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게 될 지 기대됩니다.

 

23-24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 8골

2. 손흥민(토트넘) - 6골

3.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 5골

4. 황희찬(울버햄튼) 외 7인 -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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