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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3루수 박석민 선수의 은퇴 결정 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인물 소개

□ 박석민
 - 출생 : 1985년 6월 22일 (38세)
 - 신체 : 178cm 88kg
 - 소속팀 : NC 다이노스
 - 포지션 : 3루수
 - 수상 내역 : 한국시리즈 우승 6회, 3루수 골든블러브 2회, 플레이오프 MVP(2016)
 

 

실력과 개그감을 모두 가진 리그 최정상급 3루수

2004년 1차 지명으로 고향팀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박석민 선수는 상무 전역을 하고 돌아온 2008년부터 팀의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됩니다. 최형우, 채태인 선수와 함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리그 정상급 3루수로 성장합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엉성해 보이지만 준수한 수비력을 갖췄고 동시에 경기 중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모습, 트리플 악셀로 불리우며 큰 헛스윙을 하고 나서 빙그르르 도는 트레이드 마크 동작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박석민 선수는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많은 우승 반지를 수집했습니다. 그렇게 2015년까지 삼성에서만 5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첫 FA 자격을 얻었고 삼성과 협상에 실패한 후 NC 다이노스와 당시 역대 야수 최고액인 4년 최대 96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을 하게 됩니다. 보장 금액 86억(계약금 56억, 연봉 총액 30억)과 옵션 10억원의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었습니다. 워낙 덕아웃 분위기를 밝게 하고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가진 호감형 선수였기에 NC 팬들도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2020 시즌 NC 다이노스 창단 첫 우승 당시에 플레이오프 경험을 통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NC 다이노스와 박석민 선수의 FA 계약은 대박이 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잦은 부상과 부적절한 스캔들

그렇게 탄탄대로를 달려오던 박석민 선수의 커리어는 2017 시즌을 시작으로 하락세에 접어들게 됩니다. NC 다이노스의 새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시작한 2017 시즌에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중 주장직을 손시헌 선수에게 넘겨줘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2018 시즌에 재기를 노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3루 수비에도 많이 나서지 못했고 타격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 시즌에는 17,18 시즌보다는 나았지만 계약 규모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활약을 보이며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되었고 NC 구단과 2+1년 최대 34억원에 합의하며 팀에 잔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쇠화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아쉬운 활약이 이어졌고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2021 시즌 중 NC 다이노스 소속 선수 4명(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이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인 2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입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가 코로나로 인해 매우 민감한 상황에서 터진 음주 스캔들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KBO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게 됩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랑과 호감이었던 박석민 선수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졌고 부진한 성적과 함께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깎인 연봉과 입지, 나빠진 이미지와 함께 재기를 하지 못하던 박석민 선수는 2023 시즌을 끝내고 조용히 은퇴 의사를 NC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도 그 결정을 승인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누구보다 화려한 커리어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석민 선수의 선수 황혼기의 모습이 안타깝지만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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