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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SG 랜더스의 김원형 감독 경질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인물 소개

□ 김원형
 - 출생 : 1972년 7월 5일 (51세)
 - 신체 : 177cm 75kg
 - 별명 : 어린 왕자
 - 프로입단 :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고졸 연고구단 자유계약 
 - 주요 선수 경력 : 통산 134승 (KBO 전체 9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SK 레전드에서 SSG의 우승 감독으로

김원형 감독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정통파 선발 투수 출신입니다.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하여 새로 창단된 구단인 SK 와이번스의 창단 멤버로 함께하며 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17년 만에 첫 우승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이후 2011년 시즌이 끝나고 현역에서 은퇴한 후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그리고 2020 시즌이 끝나고 본인의 친정팀인 SK 와이번스의 제 8대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SK가 SSG에 구단을 매각하면서 정식으로 SK 와이번스 감독 칭호를 달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맡게된 SSG 랜더스를 강팀으로 잘 이끌며 감독 부임 2년 만인 2022년에 KBO 리그 통합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심지어 KBO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계속 유지)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2년 한국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단은 김원형 감독과의 3년 재계약을 선물하며 앞으로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충격적인 하향세와 더욱 충격적인 경질

올시즌 초반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LG, 롯데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통합 2연패를 노리며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전반기를 2위로 마치며 여전히 강팀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부진한 경기력을 계속해서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권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한 번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보여주며 결국 정규시즌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부상 이탈, 주요 선수들의 부진 등에도 선방한 결과라고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 경기 승리로 기세가 오른 NC 다이노스에게 무기력하게 0승 3패로 스윕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2023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모습에 비해 분명 아쉬운 결과였지만 우승까지 이루어낸 구단 레전드 출신 감독의 연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인 10월 31일 SSG 구단은 갑작스럽게 김원형 감독의 경질을 전격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구단 측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여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성적에 대한 책임 성격의 계약 해지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용 단장이 당일 오후 12시 30분 경 김원형 감독을 만나서 의사를 전달했고 이후 약 1시간 가량 지난 1시 30분쯤 공식 발표를 단행했습니다.
이 결정에 대해 SSG 모그룹의 개입 의혹까지 생겨나면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에서는 SK 색깔 지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승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한 SSG 랜더스의 체질 개선이 다음 시즌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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