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하성 선수가 2루수와 유틸리티(여러 포지션) 2개 부문에 최종 후보 3인으로 올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2023시즌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골드글러브란?
- 공식 명칭 : 롤링스 골드 글러브 상
- 수상 부문 :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유틸리티(멀티 포지션)
- 플래티넘 글러브 : 당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각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 1명씩에게 주는 상
- 선정 기준 : 메이저리그 각팀 감독과 코치 투표(75%) + 수비 통계지표 SDI(25%)
한 시즌 동안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오로지 수비만 평가 대상에 들어가는 권위있는 시상식입니다. 정식 명칭은 야구 용품 후원사인 롤링스(Rawlings)사의 이름이 붙은 '롤링스 골드 글러브 상'이며, 흔히들 골드 글러브라고 불립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각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수비수 한명씩을 뽑는데 각 포지션의 수상자 중에서도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선수에게는 플래티넘 글러브가 수여됩니다. 즉, 매년 양 리그에서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자는 단 2명만 나오는 것입니다. 시즌 중 투표가 완료되고 수상자가 선정되지만 발표는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나서 발표가 됩니다. 그리고 시즌 후반부에 각 포지션별 최종 3인이 공개되는데 이는 그 3명을 두고 투표를 진행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수상자는 결정되었고, 해당 포지션에서 점수 1,2,3위인 선수를 의미합니다. 수상자가 발표되더라도 2위,3위 순서는 공개되지 않습니다.수비 통계 지표인 SDI를 25% 비율로 반영하지만 각 팀의 감독, 코치 투표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매년 수상자 중에 자격 논란이 가장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우리 나라와 일본 리그에도 골드 글러브 상이 있는데 일본은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수비 실력으로 수상을 하고, 우리나라(KBO)는 공,수,주 모두 합산한 기자단 투표로 정해지는 사실상 베스트 멤버와 거의 의미가 같습니다.
2023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일정 및 최종 후보
- 일정 :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 포지션별 최종 후보
포지션 | 아메리칸 리그 | 내셔널 리그 |
1루수 | 나다니엘 로우 (텍사스) 라이언 마운트캐슬 (볼티모어) 앤써니 리조 (양키스) |
프레디 프리먼 (다저스) 카를로스 산타나 (피츠버그/밀워키) 크리스쳔 워커 (애리조나) |
2루수 | 마우리시오 듀본 (휴스턴) 안드레 히메네즈 (클리블랜드) 마커스 시미언 (텍사스) |
니코 호너 (컵스) 김하성 (샌디에고) 브라이슨 스탓 (필라델피아) |
3루수 | 알렉스 브레그먼 (휴스턴) 맷 채프먼 (토론토) 호세 라미레즈 (클리블랜드) |
키브라이언 헤이즈 (피츠버그) 라이언 맥마흔 (콜로라도) 오스틴 라일리 (애틀란타) |
유격수 | 카를로스 코레아 (미네소타) 코리 시거 (텍사스) 앤써니 볼피 (양키스) |
프란시스코 린도어 (메츠) 댄스비 스완슨 (컵스) 에즈키엘 토바 (콜로라도) |
투수 | 호세 베리오스 (토론토) 소니 그레이 (미네소타) 파블로 로페즈 (미네소타) |
헤수스 루사르도 (마이애미) 타이후안 워커 (필라델피아) 잭 윌러 (필라델피아) |
포수 | 조나 하임 (텍사스) 알레한드로 커크 (토론토) 애들리 러치맨 (볼티모어) |
패트릭 베일리 (샌프란시스코) 가브리엘 모레노 (애리조나) J.T 리얼무토 (필라델피아) |
좌익수 | 오스틴 헤이즈 (볼티모어) 스티븐 콴 (클리블랜드) 달튼 바쇼 (토론토) |
이안 햅 (컵스) 데이비드 페랄타 (다저스) 에디 로사리오 (애틀란타) |
중견수 | 케빈 키어마이어 (토론토)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화이트삭스) 훌리오 로드리게즈 (시애틀) |
브랜튼 도일 (콜로라도) 마이클 해리스 2세 (애틀란타) 알렉 토마스 (애리조나) |
우익수 | 아돌리스 가르시아 (텍사스) 카일 터커 (휴스턴) 알렉스 버두고 (보스턴) |
무키 베츠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고) 레인 토마스 (워싱턴) |
유틸리티 | 마우리시오 듀본 (휴스턴) 잭 맥킨스트리 (디트로이트) 테일로 월스 (탬파베이) |
무키 베츠 (다저스) 토미 에드먼 (세인트루이스) 김하성 (샌디에고) |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가능성
지난 시즌 김하성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 징계로 빠진 유격수 자리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이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최종 3인에 포함됐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애틀란타의 댄스비 스완슨에게 상을 내줬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가 수비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큰 의미였습니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고는 유격수 최대어 중 한명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 선수는 주로 2루수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마차도와 보가츠가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취하면 유격수, 3루수에서도 수비로 맹활약을 했고 수비 지표는 내셔널 리그 최상위권을 항상 지켰습니다. 그 활약의 결과로 메이저리그에서 발표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개 부문을 모두 차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유틸리티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면서도 팀을 위해 본인의 주포지션인 우익수 뿐 아니라 상당 경기를 2루수로 뛰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김하성 선수의 가장 큰 경쟁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루수 부문에서도 시카고 컵스의 니코 호너 선수가 가장 큰 경쟁자로 보이는데 워낙 1년 내내 좋은 수비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낸 김하성 선수의 수상 가능성도 충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11월 6일 월요일 아침에 발표되는 골드 글러브에서 김하성 선수는 골드 글러브를 탈 수 있을지 야구 팬으로서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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