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클린스만 감독 해임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임시체제 선택으로 인해 잠시 국가대표팀을 맡게된 황선홍 감독이 3월에 있을 태국과의 A매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팀내 불화의 중심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과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인 주민규 선수가 선수 인생 최초로 발탁이 되었고, 최근 무서운 경기력으로 황선홍 감독에게 어필을 했던 이승우 선수와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용우 선수는 아쉽게도 탈락했습니다.
충분한 설명과 외면 받던 K리거 발탁
최근 부진한 성적과 불성실한 태도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에게 국민들이 화가 났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대표팀 명단 발표를 서류 하나로 대체하고 제대로된 선발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황선홍 임시 감독은 달랐습니다. 이번 달에 열리는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설 23인 소집 명단을 발표를 오프라인으로 직접 황 감독이 진행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누구와는 다르게 황감독은 선발과 탈락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축구팬들을 납득시켰습니다.
이번 선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그 동안 벤투, 클린스만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을 받아왔던 실력파 K리거들이 발탁이 된 것입니다.
이번 3월 A매치 명단과 경기에 대해 여러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논란의 이강인 발탁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팀내에 있었던 불화의 중심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 선수를 황 감독은 외면하지 않고 과감하게 선발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화해 글도 올라왔고 손흥민 선수도 넓은 아량으로 이강인 선수를 품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강인 선수의 발탁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황 감독은 대표팀 내 불화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이강인 선수를 감쌌습니다. 황 감독의 설명에도 아직까지 이강인 선발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절정의 기량 이승우 탈락
이강인 선발 여부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이승우 선수의 발탁 여부입니다. 최근 K리그에서 엄청난 활약과 폼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승우 선수는 최근 원더골을 터트린 후 황선홍 감독에게 본인을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월 대표팀 명단에는 이승우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했지만 조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고 아무래도 이승우와 겹치는 포지션에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등 뛰어난 유럽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선발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감독은 이승우뿐 아니라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계속 정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드디어 뽑힌 K리그 득점 기계
항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면 언급되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주민규 선수입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고 최근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주민규 선수는 매번 감독들에게 외면당했고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노력과 좋은 기량을 황선홍 감독이 알아봤고 33세 333일에 대표팀에 결국 선발되면서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되었습니다.
황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전무하기에 더는 설명이 필요없다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과연 보이콧 진행될까?
최근 아시안컵 논란으로 인해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세 명이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이강인 선수 그리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입니다. 특히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아직까지도 높은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3월 A매치 보이콧을 하자는 움직임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 사퇴를 요구하며 A매치를 보러 가지 말자는 취지의 움직임인데 실제로 집단 보이콧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정 회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축협에서는 어떠한 움직임이나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새로운 대표팀 명단과 여러 논란에 의해 3월 태국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