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요약 ☆

형편없는 경기력과 결승 진출 실패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일 오전에 열리는 김정배 상근부회장 주재의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에 정몽규 회장이 불참을 통보하였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누구?

□ 정몽규

 - 출생 : 1962년 1월 14일 (62세)

 - 직업 : 기업인, 축구 행정가

 - 직책 : HDC 회장, 대한축구협회장,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 등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현대그룹의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전 현대자동차 회장의 장남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 회장직을 물려받아 역임하기도 했으며, K리그의 울산 현대 호랑이, 전북 현대 모터스의 구단주까지 맡을 만큼 축구 행정가로 활약을 많이 했습니다. 현재는 현대산업개발(HDC) 회장이자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고 있습니다.

기업인과 축구 행정가로서 외부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며, 특히 많은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의 능력 부재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클린스만 감독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의 원흉으로 지목되다

이런 부정적인 평가의 하이라이트는 결국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벤버지'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해외에서 이미 실패한 지도자, 무능한 지도자, 책임감 없는 지도자 등으로 이미지가 굳어 있는 독일의 축구 전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봉 역시 약 29억원으로 아시안컵 출전 국가 감독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만치니 감독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주는 것 역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수시로 바뀌는 전술과 늦은 교체,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전략 등으로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조별 예선을 1승 2무로 겨우 통과하게 됩니다. 16강, 8강 역시 졸전 끝에 끌려다니다가 후반과 연장에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투지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했습니다.

클린스만과 정몽규 회장이 비판을 피할 방법은 아시안컵 우승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망해버린 경기력과 이해할 수 없는 운영에 많은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은 결과라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4강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게 유효 슈팅 0개, 수 없는 위기 등 최악의 경기력과 함께 2:0으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수 많은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 미디어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 대한 엄청난 비판이 지금까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결국 두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아시안컵 실패에 대한 해명과 반성, 사과 등이 필요했던 두 사람은 현실에서 도망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속을 터지게 하는 반성 없이 해맑기만 한 답변만 늘어 놓았고, 직후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많은 욕을 먹었던 그는 아시안컵을 망치고 돌아온 후에도 바로 미국으로 도망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이런 클린스만에 대한 분노는 자연스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이어졌는데 정몽규 회장 역시 13일 오전에 열리는 아시안컵 관련 임원진 회의에 불참을 통보하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는 올해 총 4번이 열렸으며 정몽규 회장은 4번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축구팬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경질) 문제는 강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이 회의는 김정배 상근부회장의 주재로 열리는데 김정배 부회장에게 실질적인 권한이나 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아시안컵을 보며 정말 화가 났고 여러 결정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세계 축구계에서 빛나는 황금 세대를 보유한 대한민국 축구가 꼭 빛을 발할 수 있길 간절히 원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클린스만 감독으로 힘들어 보입니다. 부디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의 명확한 입장 표명과 단호한 축협의 결정을 기대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