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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SG 랜더스가 베테랑 포수 이재원 선수를 방출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선수 소개

□ 이재원

 - 출생 : 1988년 2월 24일 (35세)

 - 신체 : 185cm 100kg

 - 포지션 : 포수

 - 프로 입단 : 2006년 1차 지명 SK 와이번스

 - 2023시즌 기록 : 27경기 .091 4안타 2타점 OPS .242

 

 

최고 유망주에서 베테랑 포수로

이재원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완성형 포수로 큰 기대와 함께 2006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커리어 초반에는 주로 좌투수 상대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며 좋은 타격 능력을 보였지만 팀 내에 박경완, 정상호라는 정상급 포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데뷔 9년차가 되어서야 1군에서 포수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전 포수가 된 후 왕조 시대가 끝난 팀의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지키며 꾸준한 활약을 해 온 이재원 선수는 2018년에는 주장을 맡아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포수가 오랜 기다림 끝에 만개한 실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다시 우승으로 이끌었기에 당연하게도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팀의 영웅에서 최악의 먹튀로

이렇게 화려한 피날레와 함께 완벽한 2018년을 보낸 이재원 선수에게 구단은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하여 4년 총액 69억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안겨 줍니다. 이 계약 당시에 2018년의 좋은 활약에도 무옵션의 풀보장 계약이라는 점에서 오버페이 논란이 매우 커졌고 이에 당시 구단 사장이었던 류준열 사장은 이재원 선수 계약을 두고 브랜드를 산 것이라고 대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계약 첫 해인 2019년부터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팬들을 한숨 짓게 하는 활약을 보여주게 됩니다. 2019년부터 타율은 .268 → .185 → .280 → .201로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합니다. 그렇게 점점 입지가 좁아진 이재원 선수는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냅니다. 겨우 27경기에 출전하여 4안타 무홈런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시즌 타율을 9푼1리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팀 역시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지키다 급격히 무너졌고 가을 야구에서도 힘없이 물러나며 팬들에게 더욱더 큰 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시즌이 끝나고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지명되지 못한 이재원 선수는 젊은 선수단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SSG 구단에게 현역 연장 의지를 전달하고 방출을 요청했습니다. 구단 역시 팀의 기조와 선수의 커리어를 위해 이를 수락하고 24일 이재원 선수를 방출하였습니다. 이로써 18년 동안 한 팀만을 위해 뛰던 이재원 선수는 정든 팀을 떠나 새로운 팀을 찾게 되었는데 워낙 폼이 떨어진 상황이라 새 팀을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과연 정든 SSG를 떠난 두 베테랑 김강민 선수, 이재원 선수가 2024년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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