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 1위로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시간 1월 31일 수요일 새벽 1시에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갖습니다.
16강전 개요
- 상대 :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6위)
- 상대 감독 : 로베르토 만치니
- 일시 :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새벽 1시
- 장소 : Education City 스타디움
- 중계 : TVING, 쿠팡 플레이, tvN
- 조별 리그 성적 비교
대한민국 | vs | 사우디아라비아 |
E조 2위 | 순위 | F조 1위 |
5점 | 승점 | 7점 |
1승 2무 | 승무패 | 2승 1무 |
2.67 | 평균 득점 | 1.33 |
2.00 | 평균 실점 | 0.33 |
'창' 대한민국 vs '방패'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출전 중인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과 아쉬운 전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급 초호화 멤버로 황금기를 기대했던 많은 축구팬들은 우승은 커녕 16강 탈락 걱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선수들의 부진한 폼도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답답한 경기 운영, 김민재 선수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불안한 수비력, 주전 골키퍼 김승규 선수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가지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승 2무로 겨우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의 16강 상대는 중동의 전통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스포츠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기조에 맞춰 현재 아시안컵에 출전한 국가 감독 중 압도적으로 연봉 1위인 세계적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맡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동안 쓰리백을 활용한 엄청난 수비력을 앞세워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내주며 F조 1위(2승 1무)로 우리나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방패' 같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맞서는 대한민국은 정반대의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인 조규성 선수가 엄청난 부진에 빠져있지만 조별 리그 세 경기 동안 8득점을 몰아넣으며 '창'과 같은 축구를 보여주었습니다.
즉, 이번 16강전은 '창' 대한민국과 '방패'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예상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현재 경기력과 전술로는 사우디아라비아전 역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만난 팀들에 비해 클라스가 다른 수비력을 자랑하는 사우디를 상대로 예선과 같은 다득점을 하기는 분명히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의 공격력은 그렇게 날카롭진 않지만 상대적 약체팀을 상대로 한 조별 예선에서 역대 아시안컵 조별 리그 최다 실점인 6실점이나 한 수비력 역시 큰 불안 요소입니다.
대한민국이 사우디를 잡기 위해서는 초반 득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중동이고 압도적으로 많은 사우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반에 사우디 수비를 뚫지 못해 경기가 진행되거나 선취점을 사우디에 내주면 쉽게 따라잡거나 이겨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김진수, 황희찬 선수의 합류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폼이 많이 떨어져있는 조규성 선수 대신 최전방 톱 자리에 손흥민 선수를 기용하는 전술도 활용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별리그 내내 투톱을 쓰면서 많은 공간을 내줬던 중앙을 원톱을 통해 강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비겼냐는 비아냥을 여기저기서 듣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보란듯이 사우디를 멋있게 잡고 조별 리그와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8강에 진출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다면 8강 상대는 호주입니다. 호주는 앞서 16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16강의 기적을 일으킨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서 상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에 간다면 호주와 한국 시간으로 2월 3일 토요일 0시 30분에 AL Janoub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