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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최근 SNS를 통해 여러 종류의 새들이 의사 복장을 하고 있는 AI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챌린지는 의새 챌린지로 불리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박민수 복지차관이 브리핑에서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한 것에 대한 항의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챌린지가 더 확대되면서 SNS 상에 휴식 기간 동안 어떤 걸 할지 공유하거나 의사 옷을 입은 조류 캐릭터가 쇠고랑을 차고 가는 등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확산 중인 의새 챌린지

 

의새의 기원과 뜻

'의새'라는 용어가 논란이 된 기원은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한 말실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 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차관이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새'들이 반대하며..."라고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해당 발언이 의사를 비하하고 무시하는 언행이라고 항의의 메시지를 잇따라 냈고 박 차관은 다음날 브리핑에서 단순한 실수이고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정책에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뜻으로 집단 휴학을 하고 있고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규제를 줄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와 의사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에 대한 반발과 항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최근 의사들의 개인 SNS와 프로필 사진 등을 통해 펭귄, 참새, 부엉이 등 다양한 종류의 새가 의사 복장을 하고 있는 AI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의사 옷을 입은 새가 진료나 수술을 하는 등의 이미지가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포를 하겠다고 한 정부를 비판하는 뜻으로 쇠고랑을 찬 이미지, 휴학계를 낸 전공의 사이에서 쉬면서 할 일을 묻고 다이어트 등의 답변을 다는 등 다양하고 강한 메시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챌린지와 함께 의사들은 박민수 차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한 의사는 박 차관을 모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민수 복지차관의 의새 말실수

 

의새 챌린지 반응은 부정적 여론이 더 높아

최근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은 의사에 비판적인 쪽으로 형성이 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의대 정원에 반대하며 단체로 휴학을 내고 병원을 비우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못받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잡고 있다며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여론에 대해 의사 협회나 의사측 역시 여러 근거, 논리와 함께 의대 정원 확대를 하면 안되는 이유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여론은 의사들에게 냉랭한 분위기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의 의새 챌린지는 부정적인 여론에 더 불을 붙이는 듯 합니다. 의사들이 의새라는 단어를 가지고 여러 이미지들을 SNS로 공유하는 것에 대해 의사들이 스스로를 의새로 비하하는 것에 대한 비판, 이 상황을 장난처럼 받아들이는 듯하다는 비판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일부 의사들은 의새 챌린지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 강화할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새 챌린지가 아닌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근거를 내세워야한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하루하루 깊어져 가는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그리고 그 사이에서 지쳐가는 환자와 국민들. 의대 정원 확대 여부보다도 더 이상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최선의 방향으로 봉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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