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기아 타이거즈의 젊은 거포 김도영 선수가 류현진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20-20'을 달성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제 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던 김도영 선수는 올시즌 포텐을 터트리며 전반기 '20-20'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린 사나이
□ 김도영
- 출생 : 2003년 10월 2일 (20세)
- 출신고교 : 광주동성고
- 신체 : 183cm 81kg
- 포지션 : 3루수, 유격수
- 2024년 연봉 : 1억원
- 프로 입단 : 2022년 1차 지명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 선수는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기아의 로컬 보이로 데뷔 전부터 제2의 이종범이 될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지역의 초고교급 투수 문동주와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며 큰 기대를 얻었던 김도영은 정규 시즌 데뷔 전 시범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기아 팬들의 엄청난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정규 시즌이 시작하고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과 부상 등으로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며 그 기대를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게 반등이 필요했던 김도영은 이번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이자 거포로 첫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시즌 초반부터 거침없이 홈런을 치고 특유의 빠른 발로 도루까지 여러 개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 기록에 빠르게 다가갔습니다.
류현진을 상대로 '20-20' 완성
이렇게 홈런과 도루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던 김도영은 6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괴물 류현진 선수를 상대로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쳤습니다. 이 홈런을 통해 시즌 20호 고지를 밟은 김도영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 기록은 KBO 역대 57번째이자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12번째 기록입니다. 기아의 국내 선수로는 2003년 9월 13일 이종범 이후 무려 21년만에 나온 귀한 기록입니다.
또한 김재현 SSG 단장이 세운 18세 11개월 5일 기록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만 20세 8개월 21일만에 세운 기록이고 전반기에 이 기록을 세운 것은 역대 5번째입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선의 미래인 김도영 선수는 '30-30' '40-40'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대기록을 작성한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 앞에 기록은 달성했으니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고 보탬이 되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30-30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젊은 거포이자 준족의 선수가 얼마나 더 발전하고 대단한 커리어를 쌓을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