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유럽 축구의 진수인 유로 2024가 치열했던 24강 조별 예선을 끝내고 16강 토너먼트에 들어가게 됩니다. 오늘은 유로 2024 16강 대진과 일정 그리고 동머니의 승부 예측까지 해보겠습니다.
유로2024 16강 대진 결과
상위 시드 | VS | 하위 시드 | 일정 | 경기장 |
스위스 (A조 2위) |
VS | 이탈리아 (B조 2위) |
6/30 (일) 01:00 |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
독일 (A조 1위) |
VS | 덴마크 (C조 2위) |
6/30 (일) 04:00 |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 |
잉글랜드 (C조 1위) |
VS | 슬로바키아 (E조 3위) |
7/1 (월) 01:00 | 아레나 아우프샬케 |
스페인 (B조 1위) |
VS | 조지아 (F조 3위) |
7/1 (월) 04:00 | 슈타디온 쾰른 |
프랑스 (D조 2위) |
VS | 벨기에 (E조 2위) |
7/2 (화) 01:00 | 뒤셀도르프 아레나 |
포르투갈 (F조 1위) |
VS | 슬로베니아 (C조 3위) |
7/2 (화) 04:00 | 프랑크푸르트 아레나 |
루마니아 (E조 1위) |
VS | 네덜란드 (D조 3위) |
7/3 (수) 01:00 | 푸스발 아레나 뮌헨 |
오스트리아 (D조 1위) |
VS | 튀르키예 (F조 2위) |
7/3 (수) 04:00 | 라이프치히 스타디움 |
동머니의 유로 16강 승부 예측
□ [스위스 vs 이탈리아] : 스위스
예상이 가장 어려운 매치입니다. 그 동안의 명성이나 커리어를 보면 이탈리아의 승리가 당연하겠지만 조별 리그에서의 모습은 분명 스위스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변 중 하나로 스위스의 8강 진출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답답한 공격력이 스위스의 수비를 뚫기 어려워 보이고 스위스의 번뜩이는 공격 전개에 일격을 당하며 접전 끝에 스위스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 [독일 vs 덴마크] : 독일
개인적으로 유로 2024에서 우승 후보로 뽑히던 국가 중 독일,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개최국인 독일은 무시알라, 비르츠로 이어지는 03년생 라인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내고 진짜 라스트 댄스를 보여주고 있는 토니 크로스 교수님의 환상적인 조율, 귄도안의 창의적인 공격 전개 그리고 이런 것들이 안 통할 때 후반 퓔크루크 투입을 통한 1골 작전까지 전반적으로 빈틈이 없는 축구를 보이고 있습니다.
덴마크 역시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 축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개최국 이점을 얻고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는 독일을 이기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 [잉글랜드 vs 슬로바키아] : 잉글랜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잉글랜드를 뽑을 것입니다. 벨링엄, 포든, 케인 등 황금 세대를 보유한 팀 답지 않게 조별 리그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록 조별리그를 3위로 올라온 언더독 슬로바키아지만 쉽게 이기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1점차 신승 또는 연장이나 승부차기로 힘겹게 8강에 잉글랜드가 진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 [스페인 vs 조지아] : 스페인
조지아 역시 이번 대회에서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팀입니다. 특히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조지아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조별 리그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스페인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기엔 힘들어 보입니다.
니코 윌리엄스와 라민 야말의 측면 플레이를 막기 쉽지 않아 보이고 그나마 변수라고 한다면 스페인의 아쉬운 최전방 공격수로 인한 결정력 부족에 의해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페인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프랑스 vs 벨기에] : 프랑스
몇 년전이었다면 프랑스, 벨기에의 경기라면 사실상 결승이라고 불릴만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황금 세대가 거의 끝나간 벨기에는 조별 리그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수비진에는 아직도 얀 베르통언이 뛰고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자르는 더 이상 없습니다.
데 브라위너 혼자서 고군분투 하지만 루카쿠의 엉망진창 결정력은 벨기에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화려한 황금기를 보냈던 벨기에였기에 이번 대회에서의 스쿼드와 경기력은 황금기의 끝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세계의 강호이자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의 상황도 그리 좋진 않습니다. 음바페가 첫 경기부터 코뼈 골절을 당했고 튀랑, 뎀벨레의 공격진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프랑스 전술의 핵심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부진이 뼈 아픕니다.
그래서 은근 이 경기의 승자를 예측하는게 어렵지만 그래도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아직까지 황금기가 유지되고 있는 프랑스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벨기에에게는 데 브라위너의 매직을 기대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 [포르투갈 vs 슬로베니아] : 포르투갈
유로 2024 조별리그를 보면서 독일, 스페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적으로 포르투갈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날두에게 큰 기대는 되지 않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베르나르두 실바의 2선진이 강력하고 유럽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많은 유능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는 포르투갈이기에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조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슬로베니아이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인 얀 오블락의 선방쇼가 펼쳐지고 결국은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이 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루마니아 vs 네덜란드] : 네덜란드
루마니아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며 16강에 올랐고 네덜란드는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위로 겨우 16강에 올랐습니다.
분명 기세로는 루마니아가 앞서고 네덜란드는 최전방 공격수의 아쉬움과 전력의 핵심인 프랭키 더용의 부상 낙마가 뼈아파 보입니다. 그래도 반다이크와 아케가 버티는 강한 수비진이 루마니아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루마니아에게 신승을 거둘 것으로 저는 예상해보겠습니다.
루마니아의 여름 동화는 아쉽지만 16강에서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 [오스트리아 vs 튀르키예] :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와 함께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뽑히는 오스트리아는 프랑스를 제치고 조별 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미 대회 시작 전부터 다크호스로 뽑혔던 오스트리아는 그 기대대로 좋은 공수 밸런스로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역시 아르다 귈러와 같은 젊은 피의 활약으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여 16강에 왔지만 오스트리아의 탄탄한 경기력과 기세를 이기기엔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의 돌풍은 8강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