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전주시의 신축 체육관 건설 약속 불이행에 인내심이 바닥난 KBL 대표 명문 구단 전주 KCC가 연고지 이전까지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50년 된 낡은 홈구장 전주 실내 체육관
지난 23년 동안 수 많은 우승을 이뤄내며 KBL의 명실상부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전주 KCC는 프로 야구 팀이 없는 전주를 포함한 전북 도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구단입니다. 올해도 허웅, 이승현, 라건아, 최준용 등 슈퍼 스타들을 보유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최고의 인기와 역사를 지닌 KCC의 홈구장은 팀의 명성에 비해 매우 낙후되어 있습니다. KCC 구단이 홈구장으로 쓰는 전주 실내 체육관은 지은 지 올해로 50년이 되었고 좁은 주차 공간, 10개 구장 중 가장 적은 관중석, C등급의 안전 등 좋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KCC 구단은 전주시로부터 신축 경기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전주시의 신축 약속, 그리고 계속된 연기
이런 계속된 요구에도 별 진전이 없자 2016년 KCC 구단은 결국 칼을 꺼냅니다. 바로 연고지 이전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KCC가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전주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전주 월드컵 경기장 근처 부지에 신축 체육관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올해(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기공식까지 진행하며 드디어 KCC의 신축 홈구장 건설이 눈앞에 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부지 매입만 이뤄졌을 뿐 지금까지 시공사조차 선정 되지 않으며 완공이 3년이나 연기되어 버렸습니다. 아직까지도 매입한 부지는 풀과 나무만 무성한 상황입니다. 전주시는 규모가 큰 사업이다 보니 행정 절차 등 고려할 사항이 워낙 많아 어쩔 수 없이 연기가 되었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의 체육관 비워달라는 요청에 뿔난 KCC
이렇게 불만이 가득 쌓여있는 KCC에게 전주시는 결정타를 날리게 됩니다. 전북대학교와의 사업을 위해 올시즌을 끝으로 1~2년 정도 체육관을 비워달라고 KCC 측에 요청을 한 것입니다. 신축 구장 건설이 3년이 밀린 것도 화가 나는데 1~2년 동안 타 지역으로 홈구장을 옮겨야 한다는 사실에 KCC는 다시 한 번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것입니다. 이러한 전주시의 계속된 약속 불이행과 무리한 요구로 화가 난 것은 KCC 구단만이 아니었습니다. 전주 KCC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큰 것으로 유명한 전주 시민들 역시 이러한 시의 행보에 뿔이 단단히 나서 전주 시청 게시판에 항의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퓨처스 리그에서 더 나아가 KBO 프로야구 구단 유치를 위해 야구장은 지으면서 수십년간 전주시의 자랑이었던 농구 구단에게 푸대접을 한 것에 큰 불만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전주시와 KCC 구단의 갈등이 잘 봉합이 될 지, 아니면 결국 23년간 전주를 지키던 KCC가 연고지를 이전하는 일이 발생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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